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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8명, “4년제 대학졸업장 필요하다”

  • 입력 2009.06.11 15:51 | 수정 2009.06.11 15:46
  • 송영택 기자 (ytsong@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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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성인 남녀 10명중 8명은 한국 사회에서 4년제 학사학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사회 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과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차별을 받는다’는 점이 꼽혔다.

11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www.trendmonitor.co.kr)가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교육에 대한 평가와 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1%가 한국 사회에서 4년제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교육 기관이라기보다 사회 진출을 위한 자격 획득 기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73.4%)보다 ‘대학생’(81.6%), 남성(72.9%)보다 ‘여성´(80%), 40대(70.2%)보다 ‘20대’(81.3%)가 이 같은 생각을 더 많이 했다.

4년제 종합대학의 교육 목표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3.2%)이 ‘실무 능력과 현장 교육 강화’를 가장 중요시 여긴 반면, ‘인문학 중심의 기본 교양 강화’(7.7%)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또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대학의 인지도’라는 답변이 2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희망학과 여부’ 19.9%, ‘대학의 향후 비전’ 15.8%, ‘교육 내용’ 11.9%, ‘대학교수 수준’ 6.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대학의 경쟁력 비교 결과는 한국 대학을 100점 기준으로, 미국 대학은 110점, 유럽 대학은 105점, 일본 대학은 96점으로 조사됐다.

한편, 4년제 학사 학위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234명(22.8%)은 ‘취업이 보장되지 않아서’(38.9%), ‘학위 말고는 도움이 되지 않아서’(23.5%), ‘교육 내용이 사회 생활과 관계 없어서’(13.7%)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대학 교육 분야 중 선호하는 분야는 ‘인문사회 계열’이 1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근소한 차이로 ‘공학’ (17.5%), ‘경상’ (15%), ‘의학’ (14.8%), ‘예술’ 계열 (7.9%) 순이었다.

인문사회경상계열(어학, 문학 제외) 중 향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전공으로는 ‘사회복지학과’, ‘경영학과’, ‘심리학과’, ‘광고홍보학과’, ‘경제학과’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5일~28일까지 진행됐고,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 ±3.06%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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