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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 선생님에게 들으면 안 되나요? 이전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되거든요. 이전에 없던 온라인이란 게 생겼잖아요.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해졌습니다. 이미 학생들은 유튜브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배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여전히 학교는 오프라인만 가능했던 시대의 관성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요. 과거 집에 배달되는 신문을 보고 뉴스를 접했던 것처럼.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졸업장은 어디서 받느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졸업장이 의미 없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사람을 뽑을 때 졸업장을 보지 않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지금은 ‘어디 나왔느냐?’고 묻습니다. 그것을 보고 사람을 뽑습니다. 졸업장이 그 사람의 능력을 대변하지요. 이렇게 된 데에는 대졸 공채 제도가 핵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람을 뽑는 기업은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의 역량을 알 길이 없습니다. 어차피 자기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재교육을 통해 키워야 하지요. 그런 상황에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졸업장에서 적어도 이런 걸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얼마나 말을 잘 듣고 성실한지, 이해력·분석력·암기력이 좋은지. 그리고 인내심과 지구력이 있는지. 중고교 과정에서 공부를 잘했다는 건 이런 능력이 있다는 뜻 아닐까요? 인공지능 시대에도 이런 역량이 중요할까요? 인공지능은 잘 참고 꾸준합니다. 쉬지도 않습니다. 시키는 것 군말 않고 해냅니다. 감정의 기복도 없지요, 이해하고 분석하고 기억하는 능력은 인간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탁월합니다. 하지만 창의성은 없습니다. 창의력은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그런데 내가 학교 다닐 적만 해도 공부 잘하는 것과 창의력은 관계가 없었습니다. 창의력과 관계 있는 질문, 관찰, 공감, 상상, 감성 역량이 부족해도 공부는 잘할 수 있었습니다. 도리어 이런 역량이 부족할수록 공부를 더 잘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창의성이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에도 기업은 졸업장을 보고 직원을 채용할까요? 아, 이럴 순 있겠네요. 이른바 명문대 나온 친구들을 뽑아둬야 정부기관에 선을 대야 할 때 써먹을 수 있다고요. 이것 역시 시대착오적입니다. 세상은 앞으로 더 투명해질 것입니다. 그런 게 통하질 않지요. 무엇보다 기업이 정부 눈치 보느라 대졸 공채를 뽑는 일을 지속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경력직을 선호할 것입니다. 이미 자신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검증된 사람, 돈 들여 재교육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뽑으려 할 것입니다. 그럴 만큼 시장권력이 세졌습니다. 나도 기업에서 사람을 뽑아봤지만, 경력직은 대학을 어디 졸업했는지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과 기술을 갖췄는지, 그 분야에서 어떤 실적과 성취를 해냈는지를 보지요. 또 그것이 올바른 평가 방식이고요. 결론적으로, 대학 졸업장을 보고 사람을 뽑지 않으면 이른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경쟁하지 않을 것이고, 초·중·고등학교가 대학 입시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앞으로는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국·영·수 고루 잘해서 평균점수가 높은 것보다는 어느 것 하나, 자신이 좋아하고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그 무엇에 몰입하는 게 새로운 시대에 앞서가는 길이 되지 않을까요? 강원국 ㅣ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진실을 후원해주세요 용기를 가지고 끈질기게 기사를 쓰겠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우리 사회에 드리운 어둠을 거둡니다. 후원하기 후원제 소개 두근거리는 미래를 후원해주세요 소외 없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듭니다. 후원하기 후원제 소개 연재강원국의 ‘공부하면 뭐 하니’ 광고 광고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김건희 7시간 통화’…법원 “수사 관련·언론 언급 빼고 방송 가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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