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트랜스젠더 '살해'
부부싸움 도중 트랜스젠더 '살해'
  • 천안=류재민 기자
  • 승인 2011.08.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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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원 탕진 이유 협의이혼..술 취한 전 부인 목 졸라
 성전환수술을 한 여성(트랜스젠더)을 목 졸라 숨지게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3일 부부싸움 중 협의 이혼한 상태인 아내(성전화 수술로 여자가 된 남자)를 살해한 P씨(여·37·사기 등 2범)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유방을 제거해 남자 행세를 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자가 된 J씨(36)와 지난 2004년 결혼했다.

 이후 P씨는 J씨가 마련한 돈 수천만 원을 인터넷 게임 등으로 탕진한 것을 이유로 지난 달 20일 협의 이혼한 뒤 지난 2일 오전 6시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술에 취한 J씨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P씨는 지인과 술을 먹는 도중 “새벽에 아내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말해 지인이 J씨 집에서 사체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P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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