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모욕” VS “차별·혐오 배제해야” 트랜스젠더 입학에 온·오프라인 찬반 가열 기사입력 2020-02-06 17:45:09 기사수정 2020-02-07 09:30:31 --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숙명여대 정문. 연합뉴스 올해 숙명여대 법대 입학을 앞두고 ‘국내 최초 여대 입학 확정 트랜스젠더’로 관심을 받고 있는 A씨(22)를 둘러싸고 대학 구성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 비난이 시작되는 식이었다고 한다. 반대 측은 주로 “A씨가 법적으로 여자여도 생물학적으로는 아니다”, “트랜스젠더를 받아주면 여대의 건학 이념이 사라지게 된다”, “여성 교육에 대한 모욕이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A씨 지지층은 “우리랑 똑같이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하신 분이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이 대화방에 그분도 들어올 수 있으니 자꾸 혐오하고 배척하는 발언을 하지 말자” 등의 의견을 내놨다고 한다. 숙명여대 학내 곳곳엔 트랜스젠더 신입생의 입학을 두고 찬반 입장을 담은 대자보가 게시됐다. 뉴시스 ◆대자보·항의메일·반대성명…증폭되는 찬반 대립’ -- A씨 입학을 앞두고 오프라인에서도 단체 행동이 일어났다. ‘숙대 트랜스젠더 남성 입학 반대’ TF(태스크포스)팀이라는 단체는 전날 공개 반대 성명을 내고 ‘생물학적 여성’만 입학을 허가하도록 학칙을 개정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