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부모 안 되려면
헬리콥터 부모 안 되려면
  • 김종석 / 서정대 유아교육과 교수
  • 승인 2013.03.08 12:40
  • 수정 2013-03-08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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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된 할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지하철 표를 사는데 성인 1장, 어린이 1장을 달라고 하자 표를 파는 분이 놀랐다고 한다. 아들이 50세인데….

요즘 헬리콥터 부모가 주변에 많다. 헬리콥터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힘들게 한다. 그런 부모가 안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물을 주기보다 통을 키워야 한다. 인간의 뇌는 출생 당시 250g이지만 만1세가 되면 750g, 만5세가 되면 1000g이 돼 성인 뇌의 85% 가량 자란다. 머리통을 키워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에 물만 붓는다.

또 넘버 1보다 유니크(Unique) 1로 키워야 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이야기했듯 미래는 창의력 시대다. 1등보다 창조적인 아이로 키워야 한다. 운동장을 거꾸로 걸어보고, 머리 빗기를 평소 안 쓰던 왼손으로 해보고, 물구나무 서보기도 하고, 눈 감고 열쇠로 문을 열기도 하고, 사진을 거꾸로 보기도 하고, 낯선 동네에서 낯선 음식도 먹어보고 냄새도 맡아보게 하자. 고정관념의 틀을 깨면 창조적인 아이로 바뀐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꺾는 말은 무엇이고, 살려주는 말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a.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b. 바보 같은 질문 하지 마!

c.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d. 넌 못하니까 엄마가 해줄게.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것처럼 말 한마디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

부모는 아이를 중독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홍역이나 마마보다 무서운 기운이 요즘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바로 인터넷·게임·스마트폰 중독이다. 어렸을 때부터 잘 관리하지 못해 중독되면 먼저 아이들에게 불안증이 온다. 우울증도 온다는 것이 의사들의 말이다. 그러면서 아이의 정서가 불안정하게 바뀌고, 태도나 생각은 점점 나빠진다. 아이들 보는 데서 부모는 게임,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아이를 크게 웃게 해야 한다. 미국 속담에 하루 15초만 웃으면 이틀씩 수명이 길어진다는 말이 있다. 아이와 무릎을 맞대고 콧구멍을 벌름거리면서 “콧구멍! 코딱지!” 하면서 웃어보자. 누가 크게 웃는지 시합해 보자. 서로 겨드랑이, 목덜미, 엉덩이, 발바닥을 차례로 긁어가면서 웃고 한바탕 구르면 표정이 한결 밝아진다. 부모도 엔도르핀이 팍팍 솟아난다.

부모의 욕심이 자칫 화를 부른다. 자녀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절대 욕심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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