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지방은행과 카드사 역시 각 사의 경영 방향에 맞춘 녹색경영을 선보이고 있다. 환경 캠페인을 시작으로 사내 친환경 차량 도입까지 특색있는 녹색경영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은 지난 7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14001을 인증 취득하고, 그린뱅크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가 제정한 환경경영 관련 국제표준 시리즈 중 하나로 환경경영 규격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9월,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그린뱅크(Green Bank)’를 선포하고 △일회용품 줄이기 △페이퍼리스 업무 시스템 구축 △친환경 기업을 위한 그린금융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그린 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
특히, 페이퍼리스 업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영진 및 본부부서장들에게 태블릿 PC를 교부했으며, 본점에서 실시되는 대부분의 회의를 페이퍼리스 회의로 전환했다. 영업점 마감 업무 시 출력하는 결재서류도 여신 및 수신업무 27종, 외환업무 23종 등에 페이퍼리스화를 적용해 ‘영업점 지점장 책상 위 결재서류 없애기’를 실시했다.
부산은행 본점 건물은 △LED 조명 설치 △열차단 효과가 높은 에너지 절약형 유리 설치 △지열시스템 사용 △전 층 사무실용 공조기팬 인버터 모터 사용 등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 인증을 받았으며, 부산은행 연수원과 IT 센터는 △태양광 설비 △LED 조명 △지열 냉난방 설치 등 친환경 건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미세먼지 절감 등 환경 보호를 위해 본사 임직원 대상 공용 업무 차량을 친환경 차량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면 교체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해 기존 차량보다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환경 자동차다.
이번 교체를 통해 신한카드는 연비 개선 효과를 통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차량 배출 가스 감소를 통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용 업무 차량으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에 이어 향후 전기 차량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유민 기자 yum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