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패션' 고민하는 의류업체들
'지속가능한 패션' 고민하는 의류업체들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09.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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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J도 오가닉 코튼 소재로 만든 착한 데님 5종을 내놨다. (FRJ 제공) 2019.9.17/그린포스트코리아
FRJ도 오가닉 코튼 소재로 만든 착한 데님 5종을 내놨다. (FRJ 제공) 2019.9.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업계를 불문하고 필환경 트렌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의류업체들도 윤리적 패션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가 증가하는 데 발맞춰 지속가능한 소재와 공법을 활용해 제작한 패션 아이템을 속속 내놓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헤지스는 최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여성의류 라인 '에코풀'을 출시했다. 에코풀 라인에는 ‘리싸이클 폴리’와 ‘마이크로 텐셀’가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트렌치코트와 퀼팅다운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 소재로 제작된다. 블라우스, 셔츠, 재킷에는 친환경 공법으로 제작한 천연섬유 마이크로 텐셀 소재를 썼다.

또 솔벤트 재사용 및 친환경 발수제 활용을 통해 물과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을 절감하는 친환경 원단 생산 공정을 적용했다. 헤지스는 원단 자체가 친환경적인 것은 물론, 소재의 제작 과정에서도 환경보호를 보호하기 위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8월 하순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인 ‘2019 워터 컷 진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렉션은 여성용 1종과 남성용 4종 등 총 5개의 상품으로 이뤄졌다. 나노 버블 세정과 물을 사용하지 않는 오존 가스 세정을 조합한 신기술 ‘블루 사이클 데님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이전과 비교하면 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평균 90% 이상, 최대 99%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FRJ도 지난달 말 오가닉 코튼 소재로 만든 착한 데님 5종을 내놨다. 오가닉 데님은 씨앗을 심을 때부터 섬유로 제작하는 전 과정에 걸쳐 환경과 인간에게 해가 되는 합성화학비료나 살충제를 3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시스템으로 제조된 제품에만 주어지는 ‘에코서트’와 ‘오가닉 콘텐츠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했다.

착한 데님 5종은 청바지 디자인과 워싱 사양에 따라 남성 2종과 여성 3종으로 이뤄졌다. 남성용으로는 뉴테이퍼드 핏・이너밴딩 테이퍼드 핏, 여성용으로는 앵클슬림핏・앵클스키니핏・보이프렌드 핏을 선보인다. 컬러는 미디움 블루과 다크 블루가 있다.

FRJ 관계자는 “올해는 오가닉 데님뿐만 아니라 겨울 시즌 자연 햇빛을 이용해 보온 기능성을 높이는 광발열 데님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꾸준한 소재 연구와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에 앞장서는 데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