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추억 여행 아이와 함께 엄마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공간으로…. 엄마의 초등학교에 가다 “엄마, 읽어 주세요.” “엄마, 엄마도 골목에서 놀았어요?” “엄마랑 외삼촌이랑 이모 아가 때 모습 보고 싶다.” 엄마는 날 때부터 엄마인 줄 알던 쌍둥이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담겨 있었다. 첫돌 사진, 세 살 무렵 엄마 손을 잡고 남동생과 함께 걷는 모습,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 여섯 살 무렵 “엄마, 팬티 보여요!” “엄마, 지금 코 파는 거예요?” “이 총 누구 거예요?” “엄마, 귀여워요.” “이야! 우리 엄마, 상 탔다!!! 엄마, 무슨 상 탔어요? 대상 탔어요? 대상?” “아니… 엄마 초등학교 입학식 사진이야.” “엄마, 흙은 왜 부드러워요?” 골목길, 그 속에 엄마가 있다 “학교 앞에 있던 문방구들이 다 없어졌네. 딱따구리 문방구도, 다람쥐 문방구도. 엄마가 늘 준비물을 사곤 했던 곳인데….” “엄마, 이거 뭐예요? 개구리 알 같아요.” “아, 이건 구슬이라는 거야. 엄마, 아빠 어린 시절엔 이걸로 구슬치기하면서 놀았어.” “여기는 엄마가 학교 끝나고 집에 가다가 늘 들르던 놀이터야.” “엄마, 엄마도 미끄럼틀 타는 걸 좋아했어요?” “아니, 엄마는 미끄럼틀보다 그네 타는 걸 더 좋아했어. 그네를 타다 보면 조금씩 하늘 위로 올라가는 것 같았거든.” “엄마는 친구들이랑 ‘짬뽕’이라는 손 야구 놀이도 하고, 피구 놀이도 했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라는 노래에 맞춰 “여기가 엄마 집이었어.” “엄마 집?” “그럼 엄마 친구들은 다 어디 있어요?” “엄마 친구들을 볼 수 없어요?” 큰아이가 눈을 크게 뜨며 묻는다. “엄마, 그럼 우리 떡볶이 못 먹는 거예요?” 매콤한 떡볶이를 물에 씻어 한입 베어 물더니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먹기만 하는 아이들. 낡은 앨범에 나온 엄마의 초등학교 입학 “엄마랑 엄마 학교 갔던 거 기억나?” “기억나요. 엄마랑 문방구에서 장난감 뽑았잖아요.” 유난히 장난감을 좋아하는 작은아이가 답했다. 남자아이들에게 감성적인 추억 “골목길을 걸어 엄마 집에 갔었잖아요. 학교 운동장에 그림을 그리고 놀았고, 엄마가 다니던 길을 걸었고요. 문방구에서 장난감 떠오를 테니까. 엄마와 함께 엄마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학교와 골목길을 걸었던 기억이…. 1 엄마의 어린 시절이 담긴 앨범 보며 이야기 나누기 엄마의 돌 사진, 외삼촌과 이모가 함께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은 물론 외할머니의 20대 모습이 담긴 앨범을 보며 30년 전 그 구슬치기를 배우며 외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엄마에게 공기놀이를 배우며 쌍둥이는 무척 재미있어 했다. 4 엄마와 걸었던 골목길 회상하기 그날의 코스를 정확히 기억해 냈다. 엄마나 아빠의 어린 시절이 담긴 골목길을 걸어 보는 것은 아이의 감성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