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엄마가 좋은 엄마다 감정이 폭발해 일단 남편과 함께 있는 자리를 피하고자 나왔지만 아이가 걱정됐다. 언젠가 들었던 육아 팟캐스트에 출연한 한 엄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엄마는 부부 싸움을 하고서도 집을 나갈 수 없는 존재잖아요. 남자들은 쉽게 나가버릴 수 있지만 엄마는 난 나쁜 엄마일까. 죄책감이 들었지만 다시 집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왜 아빠는 되고 엄마는 안 되냐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내 얘기를 들은 어떤 엄마들은 ‘24시간 프리데이’를 부러워하면서도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혼자서 엄마의 놀이를 끝내고 아이에게 돌아가면, 아이가 훨씬 더 사랑스러워진다. 엄마들이 가끔씩 집을 나가는 것은 아이의 정서에도 그렇다! 노는 엄마가 좋은 엄마다! 자유롭게 살겠다’던 20대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하루하루 모성애를 탐구하며 보내는 서른일곱 초보 엄마. 2008년 <한겨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