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작가의 이 ‘병맛 코드’ 가득한 웹툰 ‘마음의 소리’가 KBS에서 만들어진다. 기대하시라! 상상이하의 가족이 펼치는 상상이상의 웹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마음의 소리’는 평범한 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조석’ 가족의 유쾌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겼다. 주인공 조석(이광수 분)과 형 조준(김대명 분), 아빠 조철왕(김병옥 분), 엄마 권정권(김미경 분), 그리고 조석의 여친 애봉이(정소민)가 펼치는 상상초월의 패밀리스토리이다.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사옥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홀에서는 KBS예능국이 만드는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하병훈 피디와 원작 웹툰을 그린 조석 작가, 그리고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이 참석했다.
‘마음의 소리’에는 이광수-김대명-정소민-김병옥-김미경 등 망가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역대급 코믹군단’이 대거 출연하여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막강 엽기 가족을 재현해낸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전체 에피소드 중 3편인 ‘인터넷 맨’의 시사로 시작되었다. 중국에 출장 간 형 조준(김대명 분)이 한국에 남은 가족이 너무나 그리워 태블릿으로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펼쳐지는 상상초월의 초엽기 스토리가 펼쳐졌다.
원작자인 조석 작가는 “제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어려운 작업이 되겠다고 느꼈다”면서 “제 작품이라서 그런지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작 웹툰에서 조석 못지않은 단순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애봉이 역의 정소민은 “극중에서 재밌게 하다보니 많이 망가져 보인 것 같다”며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기도 했지만 자신을 내려놓고 점점 더 심하게 연기를 한 것 같다”고 극중 애봉이 연기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광수는 “정소민은 정이 떨어질 정도로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마음의 소리’ 연출을 맡은 하병훈PD는 “웹툰의 포인트는 공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이 되는 소재에 이른바 병맛 재미를 살렸다"며 "너무 만화적인 것보다는 가족적인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KBS의 예능국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라는 것에 대해서는 “예능PD와 드라마PD가 다른 점은 현장에서 어떤 것 하나를 보고 웃기겠다 싶으면 배우와 상의해서 바로 방향을 바꾸고 웃기는데 집중한다”고 차이점에 대해 답했다.

한편, 이날 배우들은 ‘이상한 가족’답게 이상한 공약을 두고 투닥거렸다. 김병옥이 줄기차게 하의(!)탈의 이벤트를 주장했고, 가족회의 끝에 첫 회 100만뷰 돌파시 출연 배우들은 KBS 1층에서 각자가 맡은 캐릭터 옷을 입고 프리허그와 사인회 공약을 펼치기로 했다.
‘마음의 소리’는 7일(월) 오전 6시, 4편이 먼저 공개된 후 매주 월요일 2편씩, 총 10편이 공개된다. 이어 12월 중 KBS 2TV를 통해 10편에 미공개 10편을 더해 총 20편이 재편집되어 방송될 예정이다.
하병훈 피디는 웹버전과 TV방영 버전의 차이에 대해 “네이버에서 먼저 보여주는 것은 화제성과 캐릭터를 더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포진시켰다. 12월 TV방송 버전은 더 커진 스케일에, 이들 캐릭터가 모였을 때의 시너지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다들 새로운 연기적 도전이 있었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스토리가 더 있는 버전이다.”고 예고했다.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