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nate Chosun.com [RSS] 대통령 해외순방 사업 싹쓸이 이상하다 했더니 '최순실'이 실소유자 안상현 기자 100자평 0 페이스북 0 트위터 0 더보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이메일로 기사공유 입력 : 2016.11.10 11:06 /TV조선 영상 캡쳐 미르재단과 함께 대통령 해외순방 사업과 대기업 광고를 사실상 독점하다시 피 한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의 실소유자가 최순실씨로 드러났다. 최씨가 이 광고기획사의 임직원 채용과 급여 수준을 결정하고 일감도 직접 따오는 등 실소유자 역할을 했다고 10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차 은택 광고감독이 이 회사 실소유자로 여겨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를 지낸 장순호(64)씨는 “최순실 씨가 ‘1주일에 3번만 나와서 봐달라. 300만원이면 되겠느냐’고 부탁해서 지난 7월까지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 일은 경리를 봤던 (재무팀장) 엄모씨가 다 했고, 나는 결재만 했다”고 덧붙 였다. 재무이사였던 장 씨는 최 씨와 30년 지기로, 여행사를 운영하며 최 씨 모녀의 항공권을 구매해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장씨와 함께 일했던 엄 씨는 최씨의 개인 비서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12일 세워진 플레이그라운드의 대표는 제일기획 출신 김홍탁씨 다. 대표 김씨는 차 감독과 가까운 사이로, 이 때문에 한동안 이 회사의 실 소유주가 차 감독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실상은 최씨가 재무이사와 재무팀장을 앉힌 뒤 자금관리까지 해왔던 것이다. 최씨는 플레이그라운드의 일감도 직접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차명으 로 소유한 회사 더블루케이의 대표 A씨는 장 전 이사가 지난 1월 자신에게 “최 회장이 일감을 다 물어다 주는데, 일도 별로 안 하는 사람들이 사장, 임원이라고 하면서 1억원 이상씩 연봉을 가져간다. 사장은 자기들끼리 세워 놨다”고 말했다. A씨는 장 전 이사의 소개로 최씨를 처음 만나 지난 1월부 터 3월까지 더블루케이의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신생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는 ‘비선 실세’ 최씨의 힘을 등에 업고 정 부와 대기업 일감을 싹쓸이 했던 곳이다. 이 회사는 설립된 지 6개월여 만에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이란·아프리카 3개국 해외순방 문화사업을 수주했 으며, 대기업 광고도 대거 맡게 됐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 5~9월까지 5개 월간 기아차에서 63억원어치(에이시닐슨사 기준), KT에서 55억원어치(KT 실 제 집행금액 기준)의 광고를 따냈다. 이 회사는 광고비의 10~15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검찰은 장씨 증언을 토대로, 최씨가 현대차그룹과 KT 등 대기업과 청와대에 서 추진했던 사업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iconkeyword.jpg] 키워드 | 최순실의 부동산 대기업 강제 모금 제일기획 김홍탁 연예계 최씨 라인 Copyright ⓒ 조선일보 Chosun.com · 제휴안내· 구독신청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